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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천국의 시작

왜 만드는가?

사실 고민이 많았다. 42서울 이후, 어떻게 나만의 플젝을 할 것인가...
물론 부캠을 가는 방법도 있겠다만은, 그건 좋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1. 시간 대비 아깝다.
  • 부캠을 간다고 뭐가 달라지는 게 아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커리큘럼, 자바 기초 했다가 스프링 기초 했다가 html, css, javascript 했다가...리액트 좀 몇 주 때리고 플젝 그냥 좀 하고...아니 그건 인제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1. 나에게 지금 필요한 무언가가 없다.
  • 내가 42서울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지식이 아니었다. 실제적인 운영 경험이지.
  • 그런 건 부캠을 한다고 채워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플젝을 운영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든 생각이 한 3개 정도 있었다.

  1. 무엇을 해야하는가?
  2. 한다면,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 (창업의 규모로 할 것인가, 아니면 클론코딩의 수준에서 마무리 질 것인가)
  3. Ai가 모든 만들어주는 시대에 어떻게 나의 특장점을 발휘할 것인가?

이 주제로 GPT / claude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논쟁도 해봤는데...
그들에게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정확히는 그들이 추천하는 것들을 봐도 즐겁지가 않았다.
하고 싶지 않았다.

즐겁지 않은 것에, 열정을 쏟을 수 있을까?
그렇게 얻은 결과물을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만든 결과물은 Ai가 아니더라도, 어느 누구든 따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 그런건 나만 알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시간만 때울 무렵...
생각이 든 아이디어들이 꽤 있었다.

그렇게 모은 아이디어...

  1. 수리통계 / 회귀분석 문제 사이트
  2. 실시간 영상 만들기 사이트
  3. 직장인 딴짓 사이트
  4. 놀 곳 찾기 사이트
  5. 생산과 소비 포트폴리오 짜주는 사이트.

등등...

마음 한켠으로는 좀 취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금융, 쇼핑몰, 검색엔진, Ai) 해야 하나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오히려 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모든 취준생이 토스 따라만들기, 야놀자 따라만들기 하고,
어떤 회사를 가던 간 프롬프트 짜기, ax 적용하기가 유행인 시대인데,

꼭 모든 플젝을 저런 테마에 끼워 맞춰야 하나 싶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걸 하자니 고민에 고민만 꼬리를 물었던 거 같다.
그래서 정리한 컨셉은 다음과 같았다.

  1. 뻔하되 뻔하지 않은 거.
  2. 내가 봐도 나도 쓰고 싶은 무언가.
    그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Ai 붙이기? 그건 나중 문제 라는 생각이 들었다.

Ai는 도구가 되어야지, 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그게 중요해 보였다.

어차피 스프링 실력 복구하는 겸 해서
그렇게 이 플젝의 닻을 올렸다.